2009년 09월 30일
요새 책은 왜이리 비싼가.
예전에 고등학교때 체대를 가겠다고 난리피워서, 야자 빠지고 급식비 대신 저녁값으로 3천원정도 받았었습니다.
4~5일정도 밥을 1000원짜리 이삭토스트로 때우면 서점에서 흐뭇하게 책한권을 들고 나올수가 있었지요
요즘 서점에 가서 책을 한권 집어들고, 뒤를 살피면 가격표 보고 안그래도 안좋은 폐와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이제 밥 서너끼 굶는걸로는 책도 못싸겠더군요.
얼추 봐도 별 내용도 없는책들이 깔끔한 양장과,사진 몇장,칼라인쇄,질좋은 종이를 내세워서
한권에 3~4만원의 가격표를 달고있습니다.
그냥저냥 볼만한 책들고 쓸데없을정도로 반짝반짝 거리고 고급스러운 종이를 써서,
책 읽기전에 손이라도 씼었으면 물기 묻을까봐 불안해서 바지에 손이라도 닦아야 될것같은 기분이 막 들게 하죠.
그리고 가격표는 같은 두께에 비해 두배 달고 있습니다.
작은 소설들도 깔끔한 하드커버에, 뒤에 고급용지라고 표기해 놓고 가격이 10000원돈이 넘어가지요.
이거 왠지 하드커버 말고 적당한 종이에 페이퍼백으로 나오면 가격이 팍 내려갈것 같은데,
요즘엔 싸그리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나와서 가격 당당하게 비싸게 붙어있으니 책을 살래도, 망설이면서 인터넷 뒤적뒤적
거리는거 말고는 답이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이책 18000원 주고 산거 생각하면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책을 밟고 널뛰기를 해도 직성이 안풀릴정도죠.
내용은 완벽한 잡 쓰레기 집합체인데 꼴에 인문 달고 나오더군요. 근데 이번에 서점에 갔더니


칼로 찔러도 관통안할 두께에, 손대기 황송한 종이에 사진 엄청나게 넣어놓고. 상당히 무시무시한 가격을 적어놨더군요.
근데 사실 내용 보면 이건 잡학이라 불러주기에도 민망한 잡지식의 나열인데 당당히 인문학에 진열된채
가격표를 뽐내고 있더군요. 이걸 페이퍼백에 좀 질 낮은 종이 쓰면 가격이 반은 떨어질텐데 말이죠(두께때문에 안되나)
사실 요즘 동네 큰서점 인문학쪽 코너 가보면 한숨이 절로나옵니다.
각종 쓰레기에 번지르르한 칼러인쇄로 가격 무쟈게 올려놓고 살꺼면 사든가 베짱 튕기는데, 사실 내용봐도 사기 싫은데
저래 찍어내기만 간지면 누가 사나여. 표지 저래 찍어봐야 베개 대용으로 몇일 쓰면 다 개발살 날꺼고, 총알 막아주는것도 아니고,
집 책장에 꽂아서 간지 뿜어내는거라는건지 뭔지..
책이 안팔려서 가격이 오른다고는 하는데, 사실 것도 맞는말은 맞는말인데. 그렇다고 쓸데없는 장식품으로 더 받으면
살사람도 안사는거 아닙니카. 책장에 꽂아서 예쁘게 진열하자고 책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잡설이 길었는데. 젭라 쓸데없이 하드커버에 고급종이 써서 가격올리는것점 어케점...
페이퍼백에 재생지써도 살사람 있고, 방탄 커버에 표지에 피카소 불러서 그림 그려놔도 안살사람은 안삽니다.
# by | 2009/09/30 14:00 | 흰종이검은글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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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도 페이퍼백 정말 싫어합니다.